동양화가 석철주 작가의 아틀리에를 방문한다. '생활일기’, ‘자연의 기억’ 그리고 지금의 ‘신(新) 몽유도원도’ 연작으로 잘 알려진 그는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모색하며 묵묵하게 화업의 길을 걸어왔다. 그래서일까? 그의 그림은 화려해 보이면서도 묵직하고 그러나 은은하게 베어 나오는 느낌을 준다. 그런 작가가 직접 만들어낸 기법도 꼭 그를 닮았다. 이후 그가 만들어낸 ‘물로 그리기’, 즉 물로 그림을 지우는 기법은 캔버스 위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바탕칠을 한 뒤 위를 다른 색으로 덮고 에어건을 통해 그 위를 지워내면서 안의 색이 베어 나오게끔 하는 작업이다. 무수한 자기 주장들을 쏟아내며 빛을 내는 한국 현대 미술 안에서 작가 석철주를 하나의 장르 안으로 섣불리 가두는 건 ‘가혹한’ 처사일 수도 있다. 지금 이 순간에도 화가 석철주는 자신을 딱 ‘이것’이라 변호하거나 단정 짓기를 싫어하는 작가 석철주의 본 모습을 이번 방송에서 볼 수 있다.
skyA&C 〈아틀리에 STORY 시즌3〉 4회, 201602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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